시간이 정말 빠르다.
벌써 2019년이 고작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.
하루의 시간은 느리게 가는데, 벌써 12월의 막바지라니!!! 😂

회사


absolute

본업은 데이터 분석, 겸으로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하고 있는 나는 2019년 하반기에는 분석 일을 좀 더 많이 하고 싶었다.
회사 사정상 분석 일에 온전히 매진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, 다행히도 하반기에는 몇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.
그 내용을 조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.


광고 캠페인 세그먼트 추출

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을 전달하면,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위해 조건을 구체화하고 분석해서 알맞은 타겟을 추출해주는 일이다.
이번에 한 일 중 하나는 모 회사의 모 제품 광고를 따내는 것이었는데 규모가 꽤 큰 건이었다.
이 광고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행할 예정이었고, 오프라인 방문 기록 데이터를 분석해서 광고하기에 적합한 편의점 방문 타겟을 만들어냈다.
그 결과, 우리 회사가 다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.
광고 사업의 큰 매출을 내는데 기여해서 굉장히 뿌듯했다.

또 다른 건에서는 타겟 분석 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도 직접 하게 되었다.
항상 오프라인 분석만 하다가 모바일 광고 성과 분석 역량도 키울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.
기회가 되면 나중에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해야겠다.

오프라인 풋 프린트 기반의 체류시간 분석

빅 쿼리에서 약 1억 건의 방문 로그를 통해 모 백화점의 지점별 체류 시간을 분석했다.
값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포를 살펴보니 편차가 심했다.
백화점에 방문하면 1시간 이상은 머물 것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는데, 데이터를 통해 실제 방문 패턴을 보니 오프라인 방문이 날씨, 요일, 또 데이터로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 등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.


어렵고도 재미있는 오프라인 분석의 세계…
내년에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을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는 분석 프로젝트를 더 많이 하고 싶다.
또, 로그를 분석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Python, R 등의 언어를 이용하는 것보다 빅 쿼리에서 직접 분석하는 빈도가 많았다.
그래서 다양한 기능과 함수를 이용해 볼 수 있었고, 특히 Geo 함수를 많이 활용했는데, 재미있는 작업이었다.


여가


여가 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취미 생활을 계속 찾아내고 있는 중이다.
업무와 최대한 관련이 없는,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는게 첫번째 목표였는데 절반은 이룬 셈이다.

absolute

평소 손재주가 없어 만들기, 요리 등을 정말 거의 안 해 봤는데 이번에 ‘썬 캐쳐 (Sun Catcher)’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봤다.
썬 캐쳐는 크리스탈, 스팽글 등으로 햇빛 또는 조명을 반사시켜 아름다운 빛을 내는 소품이다.
내 손으로 조그만 재료들을 조합해서 예쁜 소품을 뚝딱 만들어내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.
친구들에게 마구마구 선물해주고 싶다. 히히 ✨😝

내년 취미로는 동호회를 들 것이다. 꼭!
제일 들고 싶은 동호회는 연극 동호회다.
얼른 괜찮은 동호회를 찾아내서 재미있게 활동해야지.

아, 그리고 캐글을 좀 해볼까 생각중이다.
아직 제대로 해본 적은 없는데, 캐글을 통해 분석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
그래서.. 개인용 맥북을 하나 구매할까 생각중이다.
아직 고민만 하고 있다. 실제로 구매까지 할 지는 아직 모른다. (ㅋㅋ)

휴식


일에 너무 지쳤을 때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 여행을 몇 번 다녀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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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1월 눈썰매장
  • 2월 제주도
  • 3월 후쿠오카
  • 5월~6월 오사카
  • 8월 강화도
  • 12월 방콕/파타야, 제주도

오… 거의 매달 여행을 간 것 같다.
이번 년도 사주를 보니 역마살이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이었네. 😂
약간 이 쯤 되면 취미가 여행인 것 같다. ㅋㅋ

난 그 정도로 여행이 너무 좋다!
여유가 되면 꼭!!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해 봐야지!


글또 3기


이번 년도 회고 글에서 글또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.
평소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약간의(?) 귀차니즘과 추진력 부족으로 생각과 고민만 하는 것들이 여럿 있다.
그래서인지 글또에 지원한 내 자신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.

개발 블로그를 만드는 것도 TODOLIST 중 하나였는데, 첫 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.
글또에서 첫 글의 주제를 정해줘서 부담을 덜고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,
혼자 하는게 아닌 여럿이 함께 하다 보니 다른 분들이 쓴 글에서 귀감을 얻기도 했다.
그렇게 2019년 하반기에만 무려 21개의 글을 썼다!!

2019년 블로그는 글또로 시작했으니, 글또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로 마무리를 해볼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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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낙오자 없이, 참여하는 분들이 최소 12개 이상의 포스팅을 하는 것

  • 나는 21개의 포스팅을 했으므로 +1점!

2. Deposit을 모두 돌려드리기

  • 내 포스팅으로 Deposit이 깎인 적은 없지만, 리뷰를 실수해서 5,000원이나 차감… 😭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.

3. 글 쓰는 습관 형성

  • 이건 앞으로 더 만들어 가야겠지반,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.
  • 왜냐면 글또 마감일과 상관 없이 주체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!
  • 혼자 공부한 것, 관심 있던 부분 등에 대해 포스팅을 했고,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.

4. 서로에게 좋은 영향 끼치기

  • 이번 3기에는 정말 뛰어난 분들이 많았다. 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!
  • 다른 분야의 분들과 온라인 스터디도 하면서 지식의 범위를 넓혀갔다. 오프라인 스터디도 있었음 좋았을 걸…
  • 내 글에 대한 리뷰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았다. 앞으로도 그런 글을 블로그에 많이 올려봐야지!


2020년에는


2019년 하반기의 목표는 ‘나 자신을 잘 알기’였는데, 이 부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.

나는,

  • 즐겁게 일하고 싶어한다.
  •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여행을 간다.
  • 하지만 여행은 금전의 문제가 있으니 소소한 취미를 만들고 싶어 한다.
  •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지만 추진력이 부족하다.

그래서 2020년의 나는,

  • 즐겁게 일 할 동기를 찾을 것이다. 일로 즐거울 수 없으면 내가 즐거운 일을 만들 것이다. 회사에서든, 개인 프로젝트든!
  • 내년에는 몇 달 동안 돈을 모아서 좀 더 멀리 떠나보고자 한다. 유럽의 분위기가 그리워…
  • 썬 캐쳐 만들기를 통해 손재주가 아예 없진 않다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다른 공예품도 도전!
  • 글또에 도전한 것처럼 추진력을 꼭! 키워내 2020년의 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길.


다재다능한, 항상 즐거운 내가 될 것이라 다짐하며 2019년 하반기 회고를 마친다.
HAPPY NEW YEAR 🌈